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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의 암담한 미래...안타까움...

Antony 2007. 2. 8. 12:51
한국의 힘으로 만들고 전세계에 확산하려는 큰 꿈을 가지고 시작한 와이브로...
이미 기술적으로는 검증이 완료된 상태다. 그런데 한국에서 빨리 치고 나가야할 와이브로가 더딘 진행을 하고 있다. 왜일까??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2/06/2007020600046.html

위 기사를 보면 와이브로가 완전 망했다는 기사와 다를게 없다. 근데... 와이브로가 망했나??
(기사를 보면 어떤 의도로 기사를 썼는지....참으로 의심스럽다)

고작 강남~분당, 신촌 일부 쓸 수 있게 해놓고 가입자가 1000명이라고 망했다??
수도권정도까지만 커버해도 가입자는 많이 늘어날 것 같은데?? 안그런가??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7/02/08/200702080019.asp

위의 기사를 보자. HSDPA가 잘 되길 바라는 기사다...
가만히 보게 되면 통신사는 HSDPA가 잘 되길 바라고 혹시나 잘 안되면 Wibro로 전환해도 늦지 않는다는 것이다.

http://economy.hankooki.com/lpage/industry/200702/e2007020717170870260.htm

계속적인 홍보다...하지만 폐쇄적인 정책, 즉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자유도의 한계로 인해 경쟁력이 없다...

http://www.zdnet.co.kr/itbiz/column/anchor/goodhyun/0,39030292,39150496,00.htm

이런 글도 있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니군...

문제는 현재 와이브로 사업권을 쥐고 있는 사업자에 문제가 있다. SK와 KT... 이 두 회사가 와이브로 사업권을 가지고 있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다. 왜일까?? 쉽게 짐작이 가능하다.

SK는 SKT의 모회사, KT는 KTF의 모회사... 둘다 이동통신에서 MS를 크게 잡고 있는 회사. 게다가 KT는 아주 오래전부터 유선망으로 먹고 사는 회사다.

와이브로가 확산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단 이동중 인터넷이 되면 VOIP 시장이 완전 활성화 된다. 즉, 와이브로 단말기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메신저를 항상 켜고 다닐 수 있다는 이야기. 모든 사람이 와이브로 서비스를 받게 되면 핸드폰이 필요없게 된다.

현재 통신사에서 가장 큰 수익원인 데이터 통신요금... 와이브로가 확산되면 데이터 통신요금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이 무너지고 유선망이 무너진다.

SK, KT 모두 와이브로가 되면 끝장인게다. 그러니 잴수밖에 없다. 일단 사업권은 가지고 있되 할지 말지는 SK, KT가 수익성을 보고 할 수 밖에 없다는것이다.

또 우리나라 통신사의 횡포는 상당히 심각하다. 핸드폰을 자기 구색에 맞게 변경을 요청한다.
예를 들어 내가 mp3를 다운받아 핸드폰에서 들을 수가 없다. 또 mp3를 벨소리로 들을 수 도 없다. 모두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멜론, 도시락 등에서 돈내고 다운받고 해야한다.

그것뿐인가.... 단말기에 와이파이 기능을 제약시킨다. 또 단말기 자체에 락을 건다.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핸드폰을 다른 통신사에서 사용하지 못한다.

미국이나 유럽은 이미 SIMS 방식으로 칩 인증체제이다.
우리가 mp3 플레이어 사서 그냥 쓰듯이 통신사에 관계없이 소비자는 핸드폰을 선택하고 그 안에 자신의 SIMS카드를 넣고 유리한 통신사를 선정하여 통신서비스를 받는다.

이는 결국 제조사가 유통망을 가지게 된다. 이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수익, 그리고 유통망 장악에 대한 어떤 권력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국내는?? 삼성, LG, 스카이 같은 곳이 제조사에서 원하는 프로그램, 서비스를 맞추니라 정신없다.
수익문제로 이런 저런 기능 빼고 넣고 어떤 모델은 특정 통신사에만 제공하게 하고...

또 위와 같은 SIMS인증체제는 핸드폰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제조 경쟁력을 갖을 수 있게 만든다.

차세대 통신이라고 하는 3G의 경우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USIMS인증 락을 건단다.
다시 말하면 또 핸드폰이나 단말기를 자기 통신사만 쓸 수 있게 한다는 이야기다.

해외에서 돈 벌어올 생각은 안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돈 받을 생각만한다....
한마디로 외화 벌어올 생각은 안하고 제로섬 게임을 하는거랑 뭐가 다른가??

사실 조그만 한국땅에 통신망을 까는거 자체가 아주 큰 투자가 필요하므로 사업자 입장에서는 투자 회수를 위해 최소한의 Commitment는 보장받아야겠으나 이게 점점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소비자에게 돈을 자꾸 강요하는 꼴로 바뀌고 있다.

통신사의 횡포로 인해 실제 컨텐츠를 제공하는 회사도 수익율이 낮고, 제조사의 경우에도 그렇다.
다품종, 다기능 모델은 결국 제조사의 원가를 증가시키고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판가로 전이된다. 한마디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을게 하나도 없고 통신사의 놀이감이 되는것이다....

즉, 컨텐츠 산업, 제조사의 단말기 제조 경쟁력을 지원해주지 못하고 옥상 옥으로써 피 빨아먹는 체제다.

와이브로는 분명 성공해야한다. 이는 소비자로써의 저렴한 통신료로 인한 정보 선순환의 기본 틀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통신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성공해야 한다.

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01A&corp=fnnews&arcid=0920926166&cDateYear=2007&cDateMonth=02&cDateDay=07&

해외에서는 어느정도 성과가 있지만 계속 지켜봐야겠다. 상용화가 되어 대박나면 우리나라에도 제대로된 Wibro 서비스가 시작될까??

개인적으로 통신에 대해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지만 국내 통신사들이 하는 꼬라지를 보니 화가나서 몇마디 적어본다...

꼬라지 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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