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방수 디지털캠코더 산요 Xacti VPC-CA65 사용기

DSLR 카메라를 사면서 두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휴대성, 동영상 기능...두가지가 DSLR의 치명적인 약점이 되겠습니다. (물런 가격도 문제였지만 DSLR을 사면서 원천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라 무시해야겠죠.)

사진은 어떻게 간편히 편집하고 할 수 있는데 동영상을 찍어서 어디에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생각해봐도 마땅히 쓸곳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TV에서 외국에서 찍은 70~80년대 아이들 동영상이 있었는데... 찍힌 아이들 (이미 한참 성인이 되어버렸겠지만)에겐 소중한 추억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사진이건 동영상이건 당장 의미가 없어보이나 10년, 20년이 지났을때 현재 시간이 남겨진 추억이 있다면 참 좋을거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슬슬 지름신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뭘 살까...

사실 첨엔 디지털 캠코더가 아닌 컴팩트 디카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찾은게 삼성 NV7... 컴팩트할 정도는 아니나 화질과 동영상 괜찮은 수준, 가격도 적당하고 해서 질렀다가...취소했습니다. 이유는...

갑작스레 신제품이라고 소개된 <산요 Xacti VPC-CA65>가 내눈에 들어왔습니다. 눈에 딱 띈 기능은 1.5m 완전방수, 컴팩트한 사이즈였습니다.

완전방수 vs. 생활방수

생활방수란 약간의 빗방울에 어느정도 방수기능이 있다는걸 의미합니다. 물속에 쳐 넣으면 완전 물먹습니다. 완전방수(Water Proof)는 물에 담구어도 안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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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른 대상으로 올림푸스 뮤-770가 있었습니다. 이 녀석은 10M 완전방수입니다. (Xacti VPC-CA65는 1.5M 방수임) 그런데 동영상은 15fps랍니다. 당연히 디카에 초점이 맞춰진 녀석이고 동영상은 그냥 구색맞추기용이더군요. 저에게는 애매한 제품이였습니다. (물런 DSLR 카메라가 없는 분, 간단히 촬영을 하실분은 이 카메라도 좋을것 같습니다...)

내가 이 녀석을 콕 찝은 이유는... 방수, 컴팩트한 사이즈도 있으나 가장 중요했던 것은 동영상 압축 Spec이였습니다. Mpeg-4 AVC H.264를 지원하는 것이였습니다. 요녀석의 코덱은 압축율이 뛰어나면서 선명한 최신 코덱입니다. 찍어본 결과 640 x 480 VGA급 해상도로 1분에 약 10MB정도입니다.

노란색으로 입양했습니다.

뒷면은 흰색으로 이쁘게 되어있죠.

성능은 어떨까요... 물이 두렵지 않습니다!!! 이게 최고죠~

작티로 찍은 사진 하나 보여드립니다. 원본을 리사이즈해서 보면 나름대로 볼만 합니다.

작티로 찍은 사진...흐린날씨치고 잘나왔죠?

마이크성능도 꽤나 괜찮습니다. 영상 및 소리는 아래 두가지 영상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직접 찍은 방수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케러비안베이>와 일반동영상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독일 하이델베르크>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단, 블로그에 업로드하면서 640 사이즈 -> 320으로 줄어듭니다. 압축과정을 거치면서 동영상 화질이 좀 떨어지네요. 참고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