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토니의 오디세이
AdSense... 적절한 조절이 필요할 때... 본문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우연히 알게된 AdSense.
구글의 은근히 무서운 피라미드(?) 전략처럼 "우리 광고 실어주면 광고비 줄께~" 라는 컨셉으로 이미 인터넷 광고시장을 잡아버렸지요. 어떤 웹사이트건 배너를 달고 클릭 또는 참여하는 경우 해당 금액을 나눠주는 그야말로 너좋고 나좋고 방식입니다.
AdSense로 한달에 수십, 수백만원을 버는 해외 파워블로거들도 있다고 하죠. (아무래도 한글보다는 영어로 블로깅하고 영향력이 있는 파워블로그가 되면 Hit수가 장난아닐테고 분명 수익은 높아질 수 밖에 없겠죠.) 뭐, 한국 파워블로그도 그 수익이 만만치 않은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과유불급 [過猶不及]
흔하고 쉬운 사자성어에 과유불급 [過猶不及]이라고 있죠. 한마디로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
요새 블로그에 너도나도 AdSense 또는 다음의 AdClix를 붙입니다. 문제는 블로그 주인들의 배너광고 수익에 대한 과도한 기대 때문인지 블로그를 망치고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습니다.
1. 덕지덕지 + 튀는 형
웹 광고를 붙이는 것은 좋으나 글 사이, 중간, 아래, 좌측, 우측.... 한마디로 덕지덕지 붙여둔 블로그도 있죠. 요새 유행하는게 컨텐츠 사이에 광고 넣는 방식입니다.
음... 저도 이 글 쓰면서 제 블로그도 본문, 하단, 좌측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애드센스 색상파레트를 튀지 않게 변경하고 본문과 광고 배너 사이에 15px정도의 간격을 두니 괜찮아 보입니다. ㅡ_ㅡ;
2. 펌로거형
어떤 사람은 블로그가 방향성이 없고 자체 생산하는 컨텐츠 없이 이거저거 다 긁어다가 블로그에 올려둡니다. 메타 블로그 사이트나 검색엔진 조회시에 올린 컨텐츠가 검색에 걸려 나올 수 있고 이는 노출로 연결될 수 있으나.... 이런 사람을 "펌로거"라고 하는군요.
http://datax.tistory.com/
이곳 방문해보시면 몇초에 하나씩 글이 올라옵니다. 아마 봇을 만들어 글을 긁어오게 해놨나 봅니다. ㅡ_ㅡ;
본질적으로 완전히 생산성 없는 블로그지요. 그리고 저작권법에도 위반되구요. AdSense에도 저작권 위반되는 사이트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문제는 일부 모르는 몰상식한 양반들이 막 올리는 바람에 정작 필요한 정보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죠.
주객전도 [主客顚倒]
결국 블로그의 본질을 뒤집어버리는 행태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본인 블로그의 Identity를 고민하는게 아니라 오늘 얼마를 벌었는지, 너는 얼마를 벌었냐? 라는 게시판도 있습니다. 물런 AdSense를 붙여둔 이상 분명 수익에 대해 궁금하겠지만 주와 부가 뒤바뀌어 버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AdSense에 대한 공유 게시판...
어쨌던 이런 현상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아주 잠깐 고민을 했죠. 결론은 기본에 충실하자... 즉, 블로깅을 열심히 하고 혹시 내가 파워블로거라도 되면 수익은 자연스레 따라오겠죠.
또 하나 사실은 웬만한 블로그가 아닌 이상... 수익 해봐야 얼마 나지도 않습니다. 제 사이트도 클릭율을 보니 0.01%도 안되는 것 같더군요. 그렇게 되면 한달에 몇백원도 안될껍니다. 그걸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제 글을 읽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이 들어 한동안 걷어내버렸습니다...
그런데 좀 뭔가 아쉽더군요. 그래서 튀지 않게 조신하게 올려두었습니다. ㅡ_ㅡ;
결론은 펌글은 좀 그만하시고 (=결국 스팸이 됨) 자체 생산하는 컨텐츠로 쓸만한 정보를 게재하도록, 즉 Zero Sum 게임은 그만하고 +게임을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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